
기획재정부, 공기업 탄소중립과 ESG 경영의 선도적 역할 강조
기획재정부, 공기업 탄소중립과 ESG 경영의 선도적 역할 강조

기획재정부는 3월 28일 충남 태안에 위치한 석탄화력발전소인 한국서부발전 태안발전본부를 방문하여, 「2050 탄소중립」 선언 이후 발전공기업의 탄소중립 추진현황을 논의하고 신재생에너지 투자 및 미세먼지 저감 노력, 안전경영 등 ESG 경영 현안을 점검하였다.
탄소중립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인류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이고 탈탄소 중심의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에 대응하여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과제’임을 강조하였으며, 서부발전이 발전사 중 가장 큰 규모의 신재생 에너지 설비용량(1,276MW, 누적 투자비는 2.6조원)을 확보한 것은 탄소중립경영에 대한 인식을 가지고 신재생에너지 설비 등에 전략적으로 투자해 온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기획재정부는 협력사와 현장 합동점검을 정례화하는 등 소통을 바탕으로 한 안전경영활동 내용을 청취하고, 정부도 공공기관 안전관리등급제, CEO 안전혁신교육과 같은 제도적 기반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발전공기업의 주도적 역할을 요청하며, 다음의 세 가지를 강조하였다.
① 탈탄소 에너지믹스 달성을 위해 석탄화력발전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탄소배출이 적은 LNG 복합 발전소로의 전환을 이행
② 신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구조 개편 촉진을 위해 암모니아·수소 등 대체연료 혼소 기술, 탄소 포집·활용·저장기술(CCUS) 상용화 등 친환경 혁신기술 개발에 주력
③ 사회적 책임을 중시하는 ESG 경영의 관점에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안전관리 강화 등 안전경영체계 구축
우리나라의 경우, ESG와 관련하여 부처별로 다양한 정책들이 마련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 중에서도 한국판 뉴딜 등 ESG 관련 정책을 도입하는데, 기획재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앞장서서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ESG 경영을 수행하길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공공기관의 선도적인 ESG 경영의 역할이 강조되는 이유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적극적으로 국가 경제 내 기본적인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민경제를 성장시키고, 국민의 삶과 질의 제고를 위해 주체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공공기관은 우선적으로 공공성의 실현을 목적으로 하며, 수익성과 효율성까지 요구받는다. 공공기관의 운영이 안정화되면서 기존 사업의 경제성이 강조되던 관리정책이 사회적 가치에 대한 높은 수준의 요구로 전환되었고, 정부는 일자리 창출, 지역발전 등의 정책수단으로 공공기관이 시장에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고려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같은 맥락은 공공기관의 친환경, 사회적 책임 등의 ESG 경영과 맞물려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자발적인 ESG경영이 시장에서 구심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