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ESG 핵심 추진 과제 : 기업들은 지금 무엇을 준비하고 있나

38개 기업 설문으로 본 내년 ESG 경영 핵심 키워드

THE CSR ESG Issue Brief | vol.10 | November 2025

2026 ESG 기업 과제 설문 결과를 시각화한 썸네일. 기후공시 KSSB 대응, 탄소중립 실행 전략, ESG 데이터 관리, 조직문화 내재화 등 핵심 ESG 경영 전략을 표현한 이미지.

기후공시(KSSB)·탄소감축·데이터 내재화… 2026년, 실행 중심 ESG로 전환 중

SUMMARY
  • 38개 기업 설문 결과, ‘기후공시(KSSB) 의무화 준비’가 2026년 ESG 최우선 과제로
  • 탄소중립 로드맵 기반 실질 감축 전략·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이 뒤이어 핵심 키워드로 부상
  • 조직문화 내재화·글로벌 평가 대응(CDP·Ecovadis·DJSI 등) 확대, ESG의 내재화 흐름 가속
  • 2026년, ‘규제 대응형 ESG’에서 ‘실행 중심 ESG’로 전환… ESG가 경영의 언어가 되는 원년 예고
더씨에스알(THE CSR)은 고객사들의 2026년도 ESG 경영 추진 방향을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전 임직원 워크숍을 통해 주요 고객사의 대응 전략을 논의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2026년 핵심 ESG 경영 과제를 도출하였습니다.
본 조사는 “2026년에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ESG 경영 과제는 무엇입니까?”라는 문항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응답 기업들은 최대 5개의 과제를 선택하도록 하였습니다. 총 18개 산업군(건설, IT서비스, 금융, 에너지, 섬유·의류, 전기·전자 등)에 속한 38개 기업이 설문에 참여하였습니다.
조사 문항은 크게 ▲규제 대응, ▲전략, ▲운영, ▲평가 대응의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였습니다. 각 영역별 세부 경영과제 항목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표] 2026년 핵심 ESG 경영과제(전체 목록)
규제 대응 전략 운영 평가 대응
기후공시(KSSB) 의무화 준비 탄소중립 로드맵 기반의 실질적인 탄소 감축 전략 수립 연결 공시를 위한 자회사 및 해외법인 데이터 취합 CDP·Ecovadis 등 공시 평가 대응
CBAM·공급망실사 등 글로벌 규제 대응 통합(재무·비재무)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 DJSI·MSCI·KCGS 등 공시 평가 대응
그린워싱 리스크 대응 ESG 활동의 재무가치 측정 ESG경영의 조직문화 내재화 자연자본(TNFD) 및 생물다양성 위험·기회 평가
지속가능금융 활용
먼저 규제 대응 영역에서는 ‘KSSB 기후공시 의무화 준비’, ‘CBAM 및 공급망 실사 등 글로벌 규제 대응’, ‘그린워싱 리스크 관리’가 주요 과제로 꼽혔습니다. 응답 결과를 보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항목은 ‘기후공시(KSSB) 의무화 준비’로 총 34건이었습니다. 이는 곧 단계적으로 시행될 지속가능성 공시 제도(KSSB)에 대비하여, 기업들이 ESG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하고 공시 프로세스를 선제적으로 구축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줍니다.
전략 영역에서는 ‘탄소중립 로드맵 기반의 실질적 감축 전략 수립’, ‘재무·비재무 통합 리스크관리체계 구축’, ‘ESG 활동의 재무가치 측정’, ‘지속가능금융 활용’ 등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습니다. 특히 전체 응답 중 ‘탄소중립 로드맵 기반의 실질적 감축 전략 수립’이 26건으로 두 번째 많은 응답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정부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탄소중립기본법 개정과 배출권거래제 강화를 추진하는 가운데, 기업들이 단순한 목표 설정을 넘어 실제 배출 감축을 위한 기술투자와 실행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운영 영역에서는 ‘자회사 및 해외법인 데이터 취합’,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 ‘조직문화 내재화’ 등이 주요 과제로 선정되었습니다. 특히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 ‘조직문화 내재화’가 각각 20건으로 공동 3위를 차지하였습니다.
이는 ESG 경영을 단발적인 캠페인이나 외형적 보고 중심의 활동이 아닌, 내부 시스템과 기업문화 속에 통합하려는 변화의 흐름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평가 대응 영역에서는 ‘CDP·Ecovadis 등 글로벌 평가 대응’, ‘DJSI·MSCI·KCGS 등 주요 공시 대응’, ‘TNFD 기반의 자연자본 및 생물다양성 평가’가 주요 과제로 언급되었습니다. 그중에서 ‘통합 리스크관리체계 구축’(19건), ‘CDP·Ecovadis 등 글로벌 평가 대응’(18건) 등의 과제는 높은 응답 비율을 보였습니다.
이 결과는 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투자시장, 평가기관 등 이해관계자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공시·평가 대응 역량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2026년 ESG 경영 과제 Top 13 (응답 기업 38개 기준)

  • [규제] 기후공시(KSSB) 의무화 준비
    34
  • [전략] 탄소중립 로드맵 기반의 탄소 감축 전략 수립
    26
  • [운영] ESG경영의 조직문화 내재화
    20
  • [운영] ESG 데이터 플랫폼 구축
    20
  • [전략] 통합(재무·비재무) 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19
  • [평가대응] CDP·Ecovadis 등 공시 평가 대응
    18
  • [전략] ESG활동의 재무가치 측정
    18
  • [평가대응] DJSI·MSCI·KCGS 등 공시 평가 대응
    17
  • [규제] CBAM·공급망실사 등 글로벌 규제 대응
    16
  • [운영] 연결공시를 위한 자회사·해외법인 데이터 취합
    13
  • [규제] 그린워싱 리스크 대응
    11
  • [평가대응] 자연자본(TNFD) 및 생물다양성 위험·기회 평가
    10
  • [전략] 지속가능금융 활용
    8
종합적으로 볼 때, 2026년을 준비하는 기업들은 정부의 ESG 정책 변화와 규제 강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습니다. 특히, ESG를 단순한 공시 행정이 아닌 경영 전략·운영 체계·조직문화·평가 대응으로 확장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게 나타났습니다. 이는 ESG를 사회적 요구의 차원을 넘어 경영의 필수 요소이자 가치 창출의 기반으로 내재화하려는 흐름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결국 이번 조사 결과는 2026년이 기업들에게 ‘규제 대응 중심의 ESG에서 실행 중심 ESG로 전환하는 전환점’이 될 것임을 예고합니다. 더씨에스알(THE CSR)은 이러한 변화에 맞추어 고객사의 산업 특성과 경영 여건을 반영한 맞춤형 ESG 전략 수립과 실행 지원을 더욱 강화할 계획입니다.

더씨에스알 ESG 브리프는 지속가능경영 전략과 실행에 필요한 글로벌 핵심 이슈를 분석해,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발행됩니다. ⓒTHE CSR ESG Research Cen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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