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의 시대, 경영의 가치사슬에 CSR렌즈를 끼워라!

ESG의 시대, 경영의 가치사슬에 CSR렌즈를 끼워라!

ESG의 시대,
경영의 가치사슬에 CSR렌즈를 끼워라!

2021. 01. 01 (창간호)

정세우 THE CSR 대표이사 | THE CSR 기업부설경영연구소장

CSR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시대의 요구에 따라 컨셉이 진화한다

최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는 ESG경영에 대한 열기가 뜨겁다. ESG 트렌드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비즈니스의 중요한 화두가 된 것이다. 코펜하겐대학의 제레미문 교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시대적 요구에 따라 다양한 개념으로 진화해 왔다고 연구한 바 있다. 최근 10년을 돌아보면 CSR은 자선적 사회공헌으로만 바라보던 전통적 관점에서 공유가치창출(CSV) 논의와 함께 비즈니스 기회로 재조명되었다. 또한, 성과관리에 있어서도 유엔지속가능발전목표 17개 테마에 대한 인식확산과 정부의 사회적 가치 국정방향이 강조되면서 예산과 인력 등 투입중심(input) 가치에서 사회적 가치역량을 계량화하고 측정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오고 있다.

ESG는 단기수익극대화보다 장기수익최적화를 추구하는 투자관점이다

최근 CSR논의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는 ESG는 투자자가 환경(E), 사회(S), 거버넌스(G)에 대한 기업의 건전성을 고려하여 단기수익극대화(Short-term profit maximization)보다 지속가능성 차원의 장기수익최적화(Long-term profit optimization)를 추구하는 투자관점이다. 따라서, 기후변화와 같은 지속가능성 메가트렌드를 고려한 미래지향적 비즈니스모델을 매력적인 투자기회로 봄과 동시에, 이사회의 독립성, 기업윤리, 온실가스배출, 협력사 인권 등 기업경영활동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정적 영향(Negative Impact)에 대해서는 예방적 관점에서 최소화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특히, 이러한 새로운 리스크 요인(Emerging risk)에 대한 관리 부실로 예상치 못한 주가하락이 발생한다면 경영진은 투자자로부터 적극적인 주주관여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ESG경영을 요구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의 ESG 경영성과가 투자 의사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는 ESG 트렌드, 과연 기업은 어떻게 대응해 나가야 하는가? 아직 ESG트렌드가 생소하고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방향성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에게 『THE CSR 기업부설경영연구소(이하 THE CSR경영연구소)』는 다음과 같은 제언을 드리고자 한다.

업의 본질을 파악하고 지속가능성을 접목한 혁신적 비즈니스모델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라

Forbes가 발표한 『The 2020 World’s Most Valuable Brand 100』에서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넷플릭스나 아마존 같은 비대면 디지털 기업 브랜드 가치가 대폭 상승하고 메르세데스-벤츠, 포드, GM 등 자동차 브랜드 가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듯 업의 본질을 재정의하여 기후변화, 에너지 고갈, 고령화사회 등 지속가능성 메가트렌드를 고려한 시장 수요를 예측, 비즈니스모델에 접목한 기업은 미래 성장가치가 높아 ESG시대에 투자자에게 매력 있는 회사로 인식될 것이다. 이는 다양한 산업에서 경영전략을 고민하는 경영자의 몫으로 남겨두고, 상장기업 모두에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리스크 관점 ESG 이슈를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중점적으로 논의해 보자.

각 부서의 기능에 CSR 렌즈를 끼우고, ESG경영을 전사적으로 통합 실행하라

『THE CSR 기업부설경영연구소』는 기업이 국제기관의 ESG 평가체계를 소화하여 내부 경영시스템으로 도입할 것을 권고한다. DJSI, MSCI, KCGS 등 ESG 평가기관들은 재무성과와 연계성이 높은 이슈들을 평가항목으로 두어 내부경영시스템과 정성적 또는 정량적 성과를 요구한다. 기업은 이 과정에서 방대한 양의 기업정보공개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 ESG 이슈와 성과를 관리하는 경영시스템을 고도화하게 되고 ESG이행 수준에 대한 평가기관의 피드백과 함께 자사의 위치도 가늠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과정이 전사적 접근 없이 ESG부서 담당자가 답안 제출식으로 평가대응 자체에만 목적을 둔다면 이는 반드시 변화가 필요하다. 왜냐하면 ESG는 기업경영의 체질을 스스로 건강하게 만들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이며 수준 높은 지속가능경영시스템을 갖추어 나가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ESG담당부서는 투자부서, 전략부서, 환경부서, 윤리부서, 생산부서 등 각 해당부서가 평가표준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하고 스스로 목표를 설정, 기존방식과 통합하여 성과지표를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이는 사회적 책임 관점에서 부서 기능을 점검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ESG경영은 전사적 통합 실행이 핵심, 급격한 변화보다는 점진적 변화를 선택하라

ESG경영을 도입하고자 하는 기업이 단기간에 급격한 변화를 주문하여 ESG 평가결과에만 목적을 두면, 조직에 부담만 가중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ESG경영은 최소 3년 이상 시간을 갖고 단계별 목표에 대한 로드맵과 함께 통합 실행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기업에 ESG경영이 필요한 근본적 이유는 책임 있는 경영관리를 통해 믿을 수 있는 기업으로서 투자 펀더멘털을 강화하는 데 있기 때문이다.

전사 통합관리체계 구축에는 거버넌스 역할이 필수적이다

요약하자면, ESG트렌드는 사회적 책임이 자발적 규범에서 비즈니스 중심으로 안착했다는 것을 의미하고, ESG 시대 관건은 결국 통합적 실행력 CSR Integration을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가에 있다. 이는 ESG 담당부서가 호소하는 가장 어려운 과제임과 동시에 최고경영자의 관심과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영역이다. 전세계 투자자들의 흐름인 ESG 영향력을 감안한다면 ESG에 대한 성과는 마땅히 이사회를 통해 보고되고 논의되어야 하는 중대성이 높은 이슈인 것이다.

스튜어드십코드를 통한 주주관여 활동에 대비한 기업 준비가 필요하다

국민연금은 스튜어드십코드 가입이후 단계별 시행계획에 따라 위탁운용사 선정 시 스튜어드십코드 도입과 ESG정보공개 여부를 평가하고 있으며, 투자기업에 대한 경영참여와 주주권행사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려와 사회적 책임 이행 수준이 비즈니스의 주요 경쟁력 요소가 되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기업은 예상치 못한 기업가치 하락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관리가 필요하다. SNS의 발달로 기업정보 접근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ESG경영에 대한 CEO의 인식은 미래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모멘텀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나가며

ESG경영은 Value Creation과 Risk Management의 두 가지 측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 가치창출은 지속가능성 이슈를 고려하여 미래수요를 대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실현될 수 있고, 리스크 관리는 ESG국제표준의 전사적 리스크 관리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실현 가능하다. 투자자들도 미래시장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고 ESG 시스템을 상시 가동하는 기업을 투자 펀더멘털이 강한, 매력적인 기업으로 바라보게 된다. ESG 시대는 사회적 책임이 더는 자발적 규범이 아닌, 제도적 경계로 편입되는 시대이다.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읽고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은 기업가치 상승의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이 글에 대해 궁금하신 사항은 『THE CSR 기업부설 경영연구소』로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02-6959-7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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