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SR 2019]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자원관리

[THE CSR 2019]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자원관리

[THE CSR 2019] 미래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자원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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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가능한 발전은 ‘미래세대의 필요를 저해하지 않으면서 현 세대의 필요를 충족시키는 것’을 말한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는 가속화되고 어족자원 남획, 산림자원 훼손,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해양생태계 파괴 등 인류의 미래가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

특히 20세기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꼽힌 플라스틱은 ‘썩지 않는다’는 단점으로 인류와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다. 지난 2015년 한 해변에서 코에 빨대가 꽂힌 채 고통을 호소하던 바다거북이 발견되면서 플라스틱은 더 이상 최고의 발명품이 아닌 전 지구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최악의 오염물질로 전락하였다.

이에 생산, 유통, 소비, 폐기 등 기업 가치사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글로벌 환경보호 단체인 WWF 세계자연기금, MSC 해양관리협의회, FSC 국제산림관리협회의 발표로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자원관리 실현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1. 미래 세대를 위한 자원 관리: 글로벌 트렌드

WWF 세계자연기금 박민혜 팀장은 지난 45년간 척추동물의 개체수가 60%가 감소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우리의 일상 생활에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자연자원이 무한하지 않음을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변화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탄소배출량 감축으로 인한 에너지, 원자재·건축 등 산업별 영업이익률 감소 등 기후변화가 비즈니스 리스크로 다가오고 있다.”라며, 기후변화와 관련된 재무정보 공개를 위한 태스크포스 (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 TCFD) 권고안 준수를 위해 지배구조 차원의 기후변화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후변화와 함께 최근 전 세계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탈리아, 영국 등 주요 국가에서는 플라스틱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생산자책임재활용(EPR) 제도가 확대 시행되고 있다. 박 팀장은 플라스틱으로 고통받는 생태계를 위한 자원관리 실현 방안으로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을 꼽았다. 20~25% 바이오매스 소재 함유량과 기존 플라스틱 특성을 가진 바이오 베이스 플라스틱은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생산 및 분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와 유해물질을 적게 배출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으며, 재생가능한 소재를 통해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생태계 개선에 기여하는 바가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2. 공유의 비극을 넘어-MSC 이야기

미국을 일으킨 생선으로 불리며 1980년대까지 미국과 유럽의 주요 식량을 꼽힐 만큼 많은 개체수를 유지하던 생선 대구는 인간의 무분별한 남획으로 90년대 초 개체수가 급감하였다. MSC 해양관리협의회 서종석 대표는 생선 대구 예시처럼 “인간의 욕심과 남획으로 어족 자원이 회복되지 않고 있음”을 지적했다.

서 대표는 아직까지도 전 세계 어족 자원의 약 33%가 남획되고 있는 실정을 언급하며, 국내에서도 ‘국민 생선’이었던 명태, 쥐치가 2000년대 들어서면서 고갈이 심각해짐과 동시에 1년도 채 안된 미성숙한 생선이 상품화되면서 미래의 어족 자원도 함께 자취를 감추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렇듯 심각한 남획으로 인한 미래의 식량자원 고갈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가능한 어업에 인증을 부여하는 MSC 인증이 주목받고 있다. ‘지속가능한 자원량 유지, 환경영향 최소화, 효과적인 관리’의 3대 원칙과 남획금지 등 엄격한 세부 기준을 준수하는 어업인 및 수산물에 인증을 부여하며, 전 세계 100여개 주요 대형마트가 MSC 인증 제품을 판매하여 지속가능한 어업에 동참하고 있다.

3. FSC 인증을 통한 지속가능한 산림 경영

산림 자원은 오랜 기간동안 인류의 삶과 함께 해온 자원 중 하나이다. 무분별한 산림 파괴와 벌채로 인하여 산림 훼손이 심각해지고 있으며, 뿐만 아니라 동식물의 생태계까지 위협받고 있다. FSC 국제산림관리협회 권성옥 대표는 숲과 동식물 보호를 위해 “지속가능 산림 인증이 전 세계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라고 언급하며, “25년 동안 전 세계 숲 면적의 10%에 해당하는 약 2억 ha 숲이 FSC 인증을 취득했다.”라고 강조했다.

전반적인 산림관리 뿐만 아니라 목재 가공 및 유통과정까지 지속가능경영을 인증함으로써, 산림 생태계와 주변 지역 주민들의 삶까지 개선되기도 한다. 권 대표는 말레이시아 지역 숲이 인증을 취득한 이후 멸종위기 동물 개체수가 여럿 발견된 사례를 언급하며, FSC 인증으로 콩고 분지 지역 주민의 의료, 에너지, 물 접근성 등 사회적 측면까지 발전되었음을 강조하였다.

권 대표는 지속가능한 산림 자원관리를 위한 소비자의 실천 방안으로 일상 생활에서 FSC 인증 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권고했다. 실제로 애플, 화웨이, 파타고니아, 테스코, 이케아 등 많은 글로벌 브랜드 및 리테일러가 FSC 인증 제품 사용에 동참하고 있으며, 일부 기업은 공급업체에게 인증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결론

우리 주변을 둘러싼 산림, 해양, 기후 등 모든 자원은 누구의 소유도 아닌 공공의 자원이며 한정된 자원이다. 현 인류의 편리함만을 위해 남용해온 수많은 자원은 우리에게 점차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으며, 이에 전 세계는 친환경을 넘어서 ‘필(必)환경 시대’를 외치고 있다. 미래를 위한 환경보호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뜻한다. 필환경 시대에 맞춰 기업과 소비자들의 환경보호를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우선 기업은 제품 전과정에서의 환경영향 최소화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기술 개발 추진이 필요하다. 특히 제품 폐기단계에서 재활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패키지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소비자는 제품 소비단계에서 친환경인증 제품을 선택하는 그린슈머(Greensumer)로 한 단계 성장하고, 일상 생활에서 플라스틱 프리 운동, 분리 수거, 나무심기 등 환경보호 활동으로 지속가능한 자원 관리에 동참할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