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SR 2019] 기업의 사회적 가치 측정, 지속가능경영을 통한 임팩트 관리

[THE CSR 2019] 기업의 사회적 가치 측정, 지속가능경영을 통한 임팩트 관리

[THE CSR 2019]
기업의 사회적 가치 측정, 지속가능경영을 통한 임팩트 관리

20.SK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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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비즈니스 활동을 통해 기업이 창출한 사회·환경적 영향력이 얼마나 되는 것인지를 정량적으로 측정하는 것이 화두이다. 사회적 가치 창출 활동과 임팩트 측정은 재무적 가치 분석과 연계되고, 단기적 관점보다는 중장기적 임팩트 관점에서 사회적 가치를 계량한다. 사회적 가치경영 및 성과측정의 선두주자인 SK가 시도한 사회적 가치 측정의 접근 방법을 살펴보고, 글로벌 제약사인 사노피 파스퇴르가 추진해 온 사회책임 활동 및 효과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통한 임팩트 성과 관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SK의 Breakthrough 전략, 사회적 가치

SK는 1970년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있는 기업이다. 현재는 기업 의사결정 과정에서 경제적 가치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고려하는 DBL(Double Bottom Line) 경영을 본격화하고 있다.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 위원회 이충섭 팀장은 “사회적 가치를 경영상에서 관리하기 위해서는 목표와 기준점이 필요하다. SK는 이를 위해 사회적 가치 측정 기준 체계를 만들고, 현재 경영활동 상에서 창출되는 사회적 가치의 영역과 규모를 파악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했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2017년부터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과 SK 관계사간 협의를 통해 사회적 가치 측정 방법론을 개발하여 SK의 모든 비즈니스 활동 전반에 대해, 경영활동의 실제적인 결과(outcome) 중심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특히 무형자산인 사회적 가치를 화폐가치로 측정하기 위해, 환경의 경우 발생된 환경오염을 원상태로 회복하기 위해 소요되는 비용, 사회의 경우 다른 대안과 비교하여 더 나은 성과를 측정하는 등 객관적인 기준 값을 적용했다.”라고 설명하였다.

이러한 원칙 하에 SK는 경제 간접 기여, 비즈니스 사회성과, 사회공헌 3개 분야에 대해 사회적 가치 성과를 측정하였으며, 2019년 5월 환경부분의 손실 규모까지 투명하게 공개하였다. 나아가 “이번 측정 결과를 기반으로 긍정적인 영향은 확대하고, 부정적인 영향에 대해서 지속적인 개선 노력을 계획하고 있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또한, “이러한 사회적 가치 측정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에 그치는 것이 아닌 사회 전체를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내적으로는 내부 구성원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KPI 평가의 50%를 사회적 가치로 반영하는 등의 노력을 실시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유수 기업과 사회적 가치 측정 체계 개발 협의체 ‘Value Balancing Alliance’를 구성하여 사회적 가치 측정의 공통적인 기준을 논의하며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 Helping Hands 사노피 파스퇴르의 사회책임(CSR)

사노피 파스퇴르는 백신 전문 브랜드로서, 기업의 비즈니스 역량을 활용하여 사회기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이다. 사노피 파스퇴르의 대표 사회책임 프로그램인 Helping Hands는 노숙인을 대상으로 소외계층 헬스케어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는 IMF 이후 노숙인이 급증하였으며, 2011년 서울역 노숙인 퇴거 조치 등 겨울을 버틸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거리로 내몰리며 사회적인 우려가 증가하였다. 사노피 파스퇴르는 독감 예방접종을 통해 노숙인 건강권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타 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2011년부터 서울을 중심으로 노숙인에 관련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Helping Hands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2019년 현재, 42,100명에게 예방 접종을 실시하였다.

이혜경 팀장은 “약 10여 년간 실시해온 프로그램인 만큼, 본 사업을 지속적으로 이어가는 것에 대한 타당성 검토가 요구되면서 사업의 대상인 노숙인과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한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임팩트 스터디를 진행하게 되었다.”라며 임팩트 스터디를 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연구 결과 “노숙인의 경우, 백신접종을 통해 본인의 건강 및 전반적인 삶의 질이 개선되었음을 느끼고 있었고 특히,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신뢰 증가, 자원봉사자들의 봉사활동을 가치 있게 평가하고 있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해관계자의 경우, 노숙인에 대한 관심과 이해가 증가하였으며, 편견과 오해가 줄어들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하면서 “이는 Helping hands의 목적인 노숙인의 건강권 증진에 효과적으로 기여하였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결과이며, 이 프로그램이 노숙인의 사회 연계 단절 현상을 감소시키고, 사회와 다시 연결해주는 가교역할을 하였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사노피 파스퇴르의 비즈니스 역량으로 노숙인 문제의 해결점을 찾는데 기여하였다는 것을 이 사업의 가장 중요한 의미로 파악하였으며, 아젠다를 중심으로 구축한 컬렉티브 임팩트 모델이 지속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큰 성과로 판단하였다. 또한 노숙인 대상 CSR의 필요성을 한국사회에 알리는데 기여하였으며,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고 더 나아가 정부에서도 노숙인 관련 법률 및 종합계획을 수립하는 등 직간접적으로 사회에 영향을 주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결론

최근 국내 기업들이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고 그 결과를 발표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사례 발표기업인 SK 최태원 회장은 “사회적 가치를 측정하는 것은 목표를 정해 모자란 부분을 개선할 의지가 있다는 것”이라며 “시스템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일단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결과 공표를 독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SK는 향후 경제적 가치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일종의 재무제표 형태로 작성해 공개하는 방안을 회계학자들과 공동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의식과 실행이 앞서가는 기업이 있는 것은 사실이며 임팩트 평가의 중요성과 필요성에 대해 인식은 형성되었으나, 이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많은 비용과 노력 투입이 요구되어 실제 진행하는 데는 어려움이 있고 측정 대상과 범위의 다양화와 평가체계 기준이 모호한 것도 사실이다. 측정방법 및 시스템에 대한 표준 개발 등 측정 인프라 구축에 대한 투자와 함께 기업에서는 임팩트를 측정하고자 하는 목적과 대상을 명확히 하고, 이에 대한 내부적인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