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SR 2019] ESG 성과 관리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라!

[THE CSR 2019] ESG 성과 관리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라!

[THE CSR 2019] ESG 성과 관리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라!

과거, 기업에 대한 투자여부 결정은 기업의 재무적 성과 평가만을 기반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기업의 경영 목적은 주주의 이익 극대화에 맞춰져 있었다. 경제적 이익만 우선시하는 패러다임 속에서 기업들은 제품이 야기할 수 있는 리스크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었고, 이는 후에 큰 문제로 이어지곤 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미국의 Ford는 차량의 결함을 인지하고도 결함 해결보다 사고 후 비용처리를 경제적이라고 판단하여 결함을 그대로 방치한 사건이 있었다. 이는 결국 차량 연료탱크 폭발이라는 크나큰 사고를 불러일으켰으며, 이로 인해 Ford의 신뢰와 명성은 무너졌고 결과적으로 엄청난 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기업이 다해야 할 사회적·윤리적 책임은 고려하지 않고 당장의 재무적 이익만을 추구하다 보니 결국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하지만 요즘 기업들은 과거와 달리 지속가능경영을 추구하며 경영의 목적을 주주만이 아닌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이익 극대화로 두고 있다. 재계에서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평가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기 위해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를 평가하는 추세이다. 이와 더불어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반영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사회책임투자가 활성화되는 등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 관리가 중요시되고 있다.

이에 2020년 기업의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선제적 대응 과제를 알아보기 위하여, 상장기업의 ESG 평가 및 분석과 주주총회 안건 분석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정성엽 본부장의 발표를 살펴보고자 한다.

1. CSR 활동과 ESG 성과와의 관계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의미하는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의 개념은 기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확대되면서, 기업이 경제적 가치 창출뿐만 아니라 비재무적 분야에도 책임을 다할 필요가 생김에 따라 등장했다. 기업의 CSR은 보통 사회책임활동과 관련된 액티비티 위주로 설정되어 있으며, 그 아웃풋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다.

정성엽 본부장은 CSR과 ESG의 관계를 설명하며 “ESG는 기업이 CSR 활동을 하기 위한 조직이나 시스템을 얼마나 갖추고 있는지, 활동 후 아웃풋과 이해관계자의 피드백까지 고려하는 평가방법”이라며 ESG는 CSR보다 더 포괄적인 개념임을 강조했다. 아울러 기업들의 CSR 활동이 ESG 성과로 연결되는지를 분석한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CSR이 사회적 활동과 그 결과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있다 보니 ESG 성과와는 다소 괴리가 발생하는 부분이 있음을 언급했다.

2. 한국 지배구조(G)의 문제점

정성엽 본부장은 E, S, G 중 한국의 지배구조(G)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였다. 한국 기업은 오너 중심의 경영으로 인해 오너의 정책 결정 사항이 경영에 바로 반영되기 때문에 지배구조에 문제가 발생하면 환경(E)과 사회(S)가 함께 영향을 받아 ESG가 명확히 구분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지배구조는 타 국가들에 비해서도 낙후된 상태”라며 “기업지배구조공시제도를 도입하는 것과 같이 시스템 관리는 점차 개선되고 있으나 리스크 관리 부분은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언급하며 지배구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3. ESG 성과 관리의 중요성

요즘 떠오르는 사회책임투자를 이행할 때 기반이 되는 글로벌 책임투자 전략을 살펴보면 ESG 정보를 활용하는 투자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ESG 성과가 우수한 기업에 투자가 이루어질 확률이 높다는 것과 동시에 기업이 우수한 ESG 성과를 냄으로써 자금조달 비용을 낮출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정성엽 본부장은 ESG 평가에서 연속으로 높은 등급을 부여받은 상장기업들의 과거 주가를 분석한 결과, 해당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수익률을 내고 있으며 주가 변동성 또한 낮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아울러 회사채 신용등급과 ESG 등급 간의 관계분석을 통해 “국가신용등급이 높을수록 ESG 등급도 높다.”라며 이 둘이 서로 양의 관계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결론

지속가능경영을 위하여 기업은 건전한 지배구조를 구축하고, 단순 사회책임활동 차원의 CSR을 넘어서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ESG 전반에 대한 성과를 관리할 필요가 있다. 우수한 ESG 성과는 자금조달 비용 저감, 주가 안정, 우수한 국가신용등급 등의 지표와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기업의 CSR이 궁극적으로 ESG 성과로 이어진다면, 이는 기업의 지속가능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전세계적으로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책임투자가 일어나면서 자본 투자자들은 기업의 사회적 활동과 자본시장의 중요한 연결 역할을 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ESG 데이터를 단순 투자자료로 생각하는 것을 넘어 본인들의 책임투자 활동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자본시장의 선순환에 일조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